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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1반 영농일기/기타농사43

수세미 망설치 수세미 유인을 위한 망설치 길을 지나시던 어떤 분이 물어본다... "보소 거기 뭐하는 긴교?" 예~ 수세미 타고 올라가라고 유인망 설치 합니다... "하이고~" 이러구 가던 길을 가신다...ㅋ 왼편으로는 작두콩을 심고 오른편엔 수세미를 심어놨다... 그리고 스님들께서 맘의 평정심을 가지기 위해 수행처럼 하신다는 풀뽑기를 하고 기운차게 망을 타주길 바라며 망설치를 했다... . . . 풀을 뽑으면서 어쩜 이리 풀냄새가 좋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인간의 피에서 비린내가 난다는데... 어찌해서 너희들에게선 뿌리째 뽑히면서도 이런 향기가 나는것일까... 나름 궁금해졌다... 아 마 도 욕심을 내거나 탐하는것 없이 오직 하나의 목적만으로 너의 삶을 살아가기에 뿌리째 뽑히는 최후의 순간에도 향기롭지 않을까??.. 2013. 6. 24.
언젠가 흥부처럼 박을 타리라~ 위풍당당 참박... 참박이 넝쿨손을 내밀고 있길래 일주일 전쯤 유인망을 설치키로 맘먹었다... 주말엔 망을 덮어 씌우는 작업을 하고보니 박넝쿨이 무성하게 뻗어 나가면 시원한 그늘이 생길것 같다...(상상만으로도 시원한것이...ㅋ) 비가오고 난뒤에 물만난 고기처럼 아주 살판난듯이 유인망을 타고 놀기시작한다... 넝쿨손이 야무지게 유인망을 부여잡고 있다...ㅋ 올해는 이녀석들을 씨뿌리기를 하지않았다... 거름좋은 감나무 밑에 바가지를 만들면서 씨앗을 듬성듬성 던져두었다... 가을부터 겨울을 지나 이제껏 저자리에서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푸른 살결을 드러낸것이다... 위의 유인망을 타고 노는녀석들도 이처럼 던져둔것들 중에서 일찍 서둘러 깨어난 것들을 자리좋은 곳으로 이주시킨것 뿐이다... 이녀석도 그냥 제자리서.. 2013. 6. 20.
날마다 새로움이... 싱그럽고 상쾌함이 나를 반기는곳... 비온뒤의 상쾌한 공기를 콧속으로 들이마시며 머리를 지나 페로 들어간다... 이어서 발끝까지 청량함을 전달하고 나면... 아효~ 드뎌 몸까지 청량함에 젖어든다... 어느새 나의 키보다 커버린 옥수수를 보면서 흐믓한 미소가 입가에 번지고... 지난밤 비바람에 쓰러진 몇몇 옥수수대를 일으켜 주고나니 그닥 비피해가 없었음을 확인하게 된다... 덕순이의 자식들도 어미젓을 새차게 물고 늘어지는걸 보니 지난밤에 뭔일 있었냐는 듯 하다... 옥수수 수염이 삐죽이 나오는걸 보니 이녀석도 지난밤 비가 싫치만은 안았던 모양이다... 어서어서 자라거라 찰진 너의 맛에 길들여진 나의 입맛을 어찌하오리까...ㅋ 지난밤 비에 흙탕물로 변해버렸지만 그래도 변함없이 아침이면 꽃잎을 오므렸던 꽃잎을.. 2013. 6. 19.
비온뒤의 풍경 비온뒤 푸른대지위에 뿌리내린 식물들 오늘 날이밝기를 기다려 1반놀이터엘 갔다... 역쉬나 청량한 기운과 함께 풀들이 자라나는 소리가 들린다. 아~ 하룻밤 사이에 훌쩍 커버린 너희들... 돌미나리... 이건 향이 넘~ 매력적이었다...ㅋ 풀베는 내내 강한 미나리 향을 맏으며 무얼 해먹을까 고민하게 만들었다... 딸기도 이전의 흙기운에서 벗어나 1반의 토양에 적응을 하였다... 오늘따라 푸르름이 남다른것이 다시한번 꽃을 피우기라도 할 기세다...ㅋ 호박 한낮의 뜨거운 태양아래 풀죽어 지내던 너희들이 오늘은 맘껏 들이마신 시원한 빗줄기에 날개를 활짝 펼치고 아후=3=3=3 잘잣다 이렇게 외치는듯 하다... 작두콩 약용기능이 많은 콩이라고 말들하지만 그 크기가 콩중엔 맘모스급이다...ㅋ 먹어보면 맛은 그닥 추천.. 2013. 5. 29.
일요일이 즐거운 식물들 작년에 맛이너무좋아 먹기 아까울 정도였던 복숭아나무에 올해도 열매를 맺었다... 올핸 굵은 열매를 맛보기 위해 열매솎기를 해주었다... 잊을수 없는 그맛을 올해도 선물해주길 바란다... 블루베리 3년차... 전문적으로 블베리 농살 지으시는 분들은 3년생까지 꽃을 모두 따주어 수세를 확장하는데 치중을 한다지만 나야 뭐... 그냥 열매맺어 있는것만 보아도 즐겁다...ㅋㅋㅋ 참박... 이건 작년에 떨어진 씨앗에서 자연발아한것이다... 파종한 씨앗에서는 싹이 트질 않아... 올핸 참박농사는 망쳤다고 생각했는데... 어쩐일인지 속상한 본좌의 맘을 읽었는지 오골오골 올라온다...ㅋ 그래서 나는 느희들이 또다시 이쁘고 사랑스러워 진다...ㅋ 보란듯이 잘~ 키워주마...ㅋ 이건 머구... 올 저녁 해거름에 귀하신분이 .. 2013. 5. 28.
by1학년1반.햇살아래 여물어가는 작물들 오월의 햇살에 여물어가는 작물들 4월말 경에 두포기를 얻어서 심었던 딸기가 어느새 열매를 맺었다... 이건 그냥 보기만 해야될듯 하다... 서서히 꽃대를 올릴 준비를 하고 있는 글라디올라스... 꽃반지 만들어서 손꾸락에 끼어볼까~ 클로버도 한자릴 차지하고 있다... 이건 그냥 놔뒀다... 몇일전까지만 해도 꽃봉오리로 머물러 있었는데 어느새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작년에 삽목한 장미에서도 꽂봉오리가 알알이 들어있다... 해바라기는 벌써 태양이 비치는 쪽으로 기울어진듯 하다... 조선오이도 싹을 틔우고 하늘향해 날개짓을 시작한다... 나의 간식이 되어줄 옥수수... 더덕은 하늘이 어디에서 끝이나는지 알아볼 요량인지 하루가 다르게 하늘로높이 올라간다... 어떤 녀석은 더덕망보다 더높이 올라가서 더이상 감을.. 2013.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