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1반 영농일기172 작두콩 수확 2024.11.25계절이 수상하다이맘때면 작두콩은 푸른옷을 벗고갈색의 가을 옷으로 갈아 입어야 하는데이녀석들은 푸르른 옷을 입고있다그러니수확으로 맺음을 해본다이러한 푸르름 이라니내가 잘못본건가너희들은 청춘이라 생각한건가속살이 여물지 않은 녀석들을만나게 되었다아무리 생각해도이시절엔 성장을 멈추고알차게 여물어야 되는데어이없는 상황이다 겉껍질은 갑옷처럼 두텁하고 야물다누구에게도 선듯 허락하지 않겠다는듯난공불락이다 하지만인간의 능력을 얏보지마라겉껍질과 속껍질그리고속살을 분리했다작년까지분홍색 속껍질은 버렸는데이번엔잘말려서 물을 끓여 먹어보기로 했다그래서속껍질은 말리고속살은 밥지을때 함께 넣어서먹을수 있게 준비했다 2024. 11. 25. 허물을 벗고 이시절에 개구리가 울어댄다개골개골 나의 짝지는 어디 있나요~개골개골 이제 봄이왔어요~개골개골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요~옷의 두께를 가늠하기 힘든날들이다왠만하면 낮은 영상의 기온일때곶감을 만들어 놓고 싶었는데나무에 메달려 익어가는 홍시를 보며더이상 기다릴수 없어허물을 벗기기로 하였다그리 많은량은 아니지만 그래도깍아놓고보니맛있는 숙성의 기간인달포의 시간이 기다려진다아무쪼록먹기조은 상태로탐스럽게여물어 가길바란다뽀오얀 하얀 가루분이너의 온몸을 감싸는 순간을 기다린다기다림의 미학 이라 했던가바람과 햇볕과 시간이만들어낸 지난날의 곶감 2024. 11. 12. 2024.11.11농업인의날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1인 이니 농업인의 날을 그냥 지나갈수 없는 상황인데농사는 하늘이 짓는다더니 아무리 노력해도 결과는 하늘의 뜻이요 농업인의 노력은하늘이 허락한 범위의 그 이상의결과를 누릴수 없는듯하다올해는 게으른 농부는 본전일 테고부지런한 농부는 하늘을 원망하였을 것이다 이상기온이 올해는 찾아온다 하여넉넉히 준비한 영양분 을 아낌없이 쏟아 부었지만 농부가 그러든 말든 하늘은인간이 얼마나 자연앞에하찮은 존재인지땅을밟거나 뿌리내린 모든것이또 수중에서도 삶을 누리는모든것이조화롭게 살아가지 않으면어떤 결과가 도례하는지한방에 보여줄것만 같다긴장하라!!!인간들아!!!이렇게 이야기 하는듯 하다 올해 대봉 농사는 참패다그 이유는올핸 1반 쥔장도 극성스럽게대봉감을 키우려 노력했는데평년작을 넘기지 못하고오히려생산이 급.. 2024. 11. 11. 2024.07.23 망중한 종일 굵은비와 가는비 소나기와 장대비가심술을 부린다더우니까 잠시 쉬어가란 심술인가 가만히 너의 움직임을 살피면서난 또한번 너의 겸허함에 감탄한다저마다의 그릇 크기에 맞게 빗물을 받아들이면서과하게 차오르면 미련없이 돌려보내는 너의 욕심없는 마음그래서 진흙속 에서도 찬란한 꽃을 피우는 것이냐? 2024. 7. 26. 2024.07.17 복숭아수확 조생종 복숭아 수확이후 만생종 단단복숭아 수확하였다얼마간 더 익히고 싶었지만 날씨가 허락치 않는다 ㅠㅠ 전문적인 영농인이 아니라 과일의 모양이 잘빠지진 않는듯하지만새콤달콤 침샘을 자극하는 녀석의 맛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 2024. 7. 17. 1학년1반 농장의 연꽃 연꽃이 필때면 함께 피어나는 연꽃향 2024. 7. 13. 이전 1 2 3 4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