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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1반 영농일기/기타농사

언젠가 흥부처럼 박을 타리라~

by 1학년1반 2013. 6. 20.

    위풍당당 참박...

참박이 넝쿨손을 내밀고 있길래

일주일 전쯤 유인망을 설치키로 맘먹었다...

 

주말엔 망을 덮어 씌우는 작업을 하고보니

박넝쿨이 무성하게 뻗어 나가면 시원한 그늘이 생길것 같다...(상상만으로도 시원한것이...ㅋ)

 

비가오고 난뒤에 물만난 고기처럼

아주 살판난듯이 유인망을 타고 놀기시작한다...

 

넝쿨손이 야무지게 유인망을 부여잡고 있다...ㅋ

 

올해는 이녀석들을 씨뿌리기를 하지않았다...

거름좋은 감나무 밑에 바가지를 만들면서 씨앗을 듬성듬성 던져두었다...

가을부터 겨울을 지나 이제껏 저자리에서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푸른 살결을 드러낸것이다...

위의 유인망을 타고 노는녀석들도 이처럼 던져둔것들 중에서 일찍 서둘러 깨어난 것들을

자리좋은 곳으로 이주시킨것 뿐이다...

 

이녀석도 그냥 제자리서 가을과 겨울 그리고 이날까지 터잡고 있는 것이다...

 

그래 너두 마찬가지로 그대로 거기서 날개짓을 하거라...

 

역시 감나무 거름발이 좋은듯 하다...

 

오늘 발견한 호박...

이거~

일주일만 더크면 호박전 붙여먹어도 될듯 하다...ㅋ

아주 이쁘다... 입속을 맴도는 군침은 어찌하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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