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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1반 영농일기/기타농사

비온뒤의 풍경

by 1학년1반 2013. 5. 29.

     비온뒤 푸른대지위에 뿌리내린 식물들    

오늘 날이밝기를 기다려 1반놀이터엘 갔다...

역쉬나 청량한 기운과 함께 풀들이 자라나는 소리가 들린다.

아~

하룻밤 사이에 훌쩍 커버린 너희들...

 

돌미나리...

이건 향이 넘~ 매력적이었다...ㅋ

풀베는 내내 강한 미나리 향을 맏으며 무얼 해먹을까 고민하게 만들었다...

 

딸기도 이전의 흙기운에서 벗어나 1반의 토양에 적응을 하였다...

오늘따라 푸르름이 남다른것이 다시한번 꽃을 피우기라도 할 기세다...ㅋ

 

호박

한낮의 뜨거운 태양아래 풀죽어 지내던 너희들이 오늘은 맘껏 들이마신 시원한 빗줄기에

날개를 활짝 펼치고 아후=3=3=3

잘잣다 이렇게 외치는듯 하다...

 

작두콩

약용기능이 많은 콩이라고 말들하지만 그 크기가 콩중엔 맘모스급이다...ㅋ

먹어보면 맛은 그닥 추천할만 하지 않아 씨앗받을 요량으로 몇알 파종해놓았다...

 

올해 본좌의 히든 아이템... 수세미...ㅋ

늘상 몇포기만 심었던것을 올핸 작정하고 억수로 심었다...

이유인즉 천연수세미에 관심이 가기때문이다...

뭐~ 시중에 파는 반짝이 수세미가 세척력은 탁월하겠지만

이왕이면 자연을 벗삼아 뻘짓하는 본좌와 인연들에게

나누는 보람도 느끼고 싶고

왠지 자연과 좀더 친해진 느낌이 생길것 같은 생각에서 올해의 기획 식물로 수세미를 키우기로 했다...ㅋ

 

부레옥잠

처음 입양했을땐 이렇게 여리디 여리던것이...

 

요렇게 번지기 시작하더니...

 

이젠 1반 토양에 완전히 적응을 하였다...

왕성하게 번지기 시작하는 옥잠...

 

수련 입양당시...

 

처음 피어있던 입사귀들은 가장자리로 밀려나고...

어느틈에 더욱 튼실하고 강해보이는 새로운 잎들이 꽃을 호위하고 있다...

수련의 꽃을 가만가만 보고 있노라면 자꾸만 꽃속으로 빨려드는 느낌은 받는다...

너무나 이쁘고 사랑스럽다...

한낮이 아니라 만개하진 않았지만

이른 아침 굳게 다물었던 꽃잎들이 하늘향해 날개짓을 할때면 나의 입가엔 흐믓한 미소가 번지공...ㅋ(이쁘다...)

 

신고배

이건 벌써 흉작이 되고 말았다...

흐드러진 꽃을 보면서 올해도 맛난 배맛을 볼수 있겠구나 생각했었는데

이른 병치레로 수정이 제대로 이루어 지질 안았다...

 

천도복숭아

군침이 사르르 고인다...

이녀석은 작년에도 열매를 맺었지만 맛보기도 민망할 정도로 작황이 좋질 않았다...

올핸 솎음을 충실히 하여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본다...

 

고추

몇알 수확해서 먹어보니 아직 풋내가 나긴 하지만 맛나게 먹었다...

 

 

장미 넝쿨로 담장을 만들어 볼려고 생각중인데...

몇년을 가꾸어야 될려는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