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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동료들과

디카찾아 삼만리

by 1학년1반 2012. 11. 23.

     부산 자갈치 회센타에 두고온 나의 디카    

 

 하마터면 이사진은 올리지도 못할뻔한 사진이다...

요즘은 정신머리가 왜이케 없는지 걸핏하면 무엇인가를 버리고 다니는통에...

이날은 부산에서 벙개를 했다...

동창들의 벙개인지라 엄청시리 즐거운 자리였다...

이곳 신동아 회센타는 1,2,3층이 횟집이였다...

시끌벅적한 이곳의 환경으로 인해  대화의 톤이 한옥타브는 족히 올라가야지만 된다는것과

입구 초입에서 휘빠리를 한번은 당해야 된다는 것과

통로를 걷다가 살아있는 물꼬기들이 난동을 피우면 물벼락을 맞을 위험도가 약간 있다는 것과

바닥을 약간은 신중히 걸어다녀야 된다는 것 등등...

이런것들로 인해 격식이나 허세를 부리지않고 편하게 먹고 갈수 있는 그런곳!!!

증말이지 편하게 먹고 이빨까고 놀았다...

 

 이것은 그날 배운 "매운소주"

울칭구가 땡초하나를 달라고 하더니 고추속을 비우기 시작하더군~

그리고는 소주병에 속빈고추를 꽂아놓고는 한잔씩 돌리더니 원샷~~~ 을 외친다...

그런데 히얀하게 매운맛이 나더군...

예퇴퇴퇴=3=3=3

흐미 매버라~ 난 매운거 시러~~~

 나의 말투와 억양을 가만히 듣고 있던 사장님이 주신 찜이다...

사장님왈"아저씨 어디서 왔능교?"

본좌 : 어디서 왔겠능교~ 지배서 왔지~

사장 : "바로 말해보소"

본좌 : 대구서 놀다 왔다 아잉교~

사장 : 글체 억양이 귀에 팍팍 꽂히더라 카이~

본좌 : 그라모 사장님도 대구서 왔능교~

사장 : 칠성시장에서 장사하다가 여기와서 또 장사한다 아잉교~

이럼써 서로 반가운 낮빛으로 한동안 동향의 정을 나누고 난뒤에 가지고 온 찜이다...ㅋ

고마우셔라~(써비스 잘~ 묵었심데이~)

 

여섯명이서 회두접시를 다 비우지 못했다...ㅋ

이후 나는 이가계를 나서면서 옆자리에 고이 디카를 두고왔다...

그리고 11월22일 에야 다시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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