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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3

가을에 그리는 삶의 쉼표 가을 짧게도 스쳐간다 손끝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에서 여름의 작별을 느낄 때, 어딘가에서 낙엽 태우는 냄새가 날 것만 같을때, 커피 향이 못 견디게 따뜻하고 향기롭게 느껴질 때, 책을 펼치면 그 속에 내가 있고 우리가 있고 삶의 길이 펼쳐져 있으니, 조금 지치면 책갈피를 끼워 두고 잠시 쉬어가도 좋은 가을이다. 밤,꽃사과,방아꽃,부추꽃,애기장미,어린호박 그리고 피어야될 시길 놓치고 어렵사리 피어난 글라디올라스꽃 가을을 갈무리 하듯 열매맺고 꽃을 피워댄다... 하나 둘씩 가을을 맞이하며 조용히 떠나보내려한다... 아~~~ 가을걷이를.... 2013. 9. 15.
언젠가 흥부처럼 박을 타리라~ 위풍당당 참박... 참박이 넝쿨손을 내밀고 있길래 일주일 전쯤 유인망을 설치키로 맘먹었다... 주말엔 망을 덮어 씌우는 작업을 하고보니 박넝쿨이 무성하게 뻗어 나가면 시원한 그늘이 생길것 같다...(상상만으로도 시원한것이...ㅋ) 비가오고 난뒤에 물만난 고기처럼 아주 살판난듯이 유인망을 타고 놀기시작한다... 넝쿨손이 야무지게 유인망을 부여잡고 있다...ㅋ 올해는 이녀석들을 씨뿌리기를 하지않았다... 거름좋은 감나무 밑에 바가지를 만들면서 씨앗을 듬성듬성 던져두었다... 가을부터 겨울을 지나 이제껏 저자리에서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푸른 살결을 드러낸것이다... 위의 유인망을 타고 노는녀석들도 이처럼 던져둔것들 중에서 일찍 서둘러 깨어난 것들을 자리좋은 곳으로 이주시킨것 뿐이다... 이녀석도 그냥 제자리서.. 2013. 6. 20.
비온뒤의 풍경 비온뒤 푸른대지위에 뿌리내린 식물들 오늘 날이밝기를 기다려 1반놀이터엘 갔다... 역쉬나 청량한 기운과 함께 풀들이 자라나는 소리가 들린다. 아~ 하룻밤 사이에 훌쩍 커버린 너희들... 돌미나리... 이건 향이 넘~ 매력적이었다...ㅋ 풀베는 내내 강한 미나리 향을 맏으며 무얼 해먹을까 고민하게 만들었다... 딸기도 이전의 흙기운에서 벗어나 1반의 토양에 적응을 하였다... 오늘따라 푸르름이 남다른것이 다시한번 꽃을 피우기라도 할 기세다...ㅋ 호박 한낮의 뜨거운 태양아래 풀죽어 지내던 너희들이 오늘은 맘껏 들이마신 시원한 빗줄기에 날개를 활짝 펼치고 아후=3=3=3 잘잣다 이렇게 외치는듯 하다... 작두콩 약용기능이 많은 콩이라고 말들하지만 그 크기가 콩중엔 맘모스급이다...ㅋ 먹어보면 맛은 그닥 추천.. 2013.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