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9
깊게 잠들지 못했다
그분과의 짧은 만남 이후로
내내 무언가가 무겁게 어깨를 누르는 감정이 생긴다
곱지않게 울컥이는 물펌프 처럼 가슴이 울컥였다
그냥 나 보다 노동운동의 선봉장 으로
그냥 앞서나가는 분으로
그냥 그렇게...
대선때는 참관인으로 창원국회의원 선거에서는 혈기어린 응원으로
몇잔의 술을 나눈것이 전부이건만
어제의 동지로 오늘 다시 만나는 그런 느낌 이었다
무엇이 이처럼 끈끈함을 느끼게 하는 것일까
세월이 두어번 단절된 관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절히 무언가를 함께 갈망해서 인지는 아닐까
오늘 계단을 조심히 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세월의 무정함을 느꼈지만
그분의 목소리는 어제의 목소리 그대로 우렁찻다
현실에 머물지 않코 백발의 노구에도 이십대의 혈기로
오늘도 어제처럼 느껴지는 목소리로 열변을 하신다
“살림살이 낳아 졌는지”물어보신다
노동자의 투사가되어 평생을 헌신한다는것은
푹력과 싸워야하고 빨갱이가되고
한점 부끄러움 없는이에게
온갖 모욕으로 자신의 삶을 부정 당하고
곱지않코 편치않은 삶을 살면서도
고난의 삶을 불평하지 않코
다시오지 않을 내일을 향해 오늘도 노동자를 위해 내일을 이야기 한다
동지의 삶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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