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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가끔있는일

창녕5일장 투어

by 1학년1반 2012. 11. 24.

      창   녕   5   일   장    

 이곳에 가게된 이유는 넘~ 단순하다...

겨울에 땔감으로 쓸 장작을 패기위한 대장간에서 직접 두들겨 만드는 도끼를 사기위해서 였다...

요즘은 대부분 공장에서 얼렁뚱당 만든 수공구들이(특히 중국산)많은지라

풀무질로 달구고 두들기고 벼른 정말이지 단단한 도끼한자루 마련할려고 창녕장을 찾았다...

아침에 장판이 서기가 무섭게 창녕장엘 갔다...

 이른시간인데 제법 장을 보는사람들이 보인다...

"보소 두부한모 얼마고_"

금방 쩌낸 두부에선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자리선점을 위해 분주히 내어놓은 물건들~

 빨간 츄리링 아저씨는 닭집 아저씨랑 한참을 이야기 한다...

아마도 친분이 있는 관계인듯 하다~

 어릴적 울동네 장터에서 젤 시끄러웠던 코너가 동태코너 였던것 같다...

아마도 얼려놓은것을 그날 팔지 못하면 그시절엔 고스란히 버리게 될 처지여서 그런지도 몰겠다...

그시절엔 날이 저물어 갈수록 장판의 상인들의 목청은 더욱 커져만 갔다...

"아이고~ 내가 못산다!!! 펄쩍펄쩍 뛰는 죽은척 하는 동태가 3마리 천원~"

이러구 떨이에 대한 소중한 바램을 담았던 상인의 울림이 이곳엔 아직은 없었다...

(저녁엔 어찌 그런소릴 지를지 모를일이니...)

아마도 냉동시설도 잘되는 시절이고 다음장판으로 이동하더라도 하루면 어디든 가서 다시 전을 펴고

동태든 생태든 명태든 뭐든지 만들어 팔수 있으니 목이 터져라 손님을 잡아끌 필요도 없어진 지금이

 조용한 장판을 만들고 있지는 않을까???

 요즘은 TV로 저녁시간이면 동네방송이든 중앙방송이든 맛집,명소,기인등 뭐 이런걸 방송하느라 여념이 없다...

이곳에도 온통 노란색 현수막이 방송을 탓노라 자랑스레 펄럭이고 있다...

"전통시장 꽈배기의 달인"

여기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사장님이 왜찍느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나는 5일장 투어 다닌다고 했다...(지금 투어중이니깐)

그런데 몹시궁금한것이 있는데 차마 물어보질 못한 질문하나가 있다...

이곳 사장님께 꽈배기를 만드는 현란한 손놀림 때문에 달인이 된것인지....

아님 진짜 세상어디에도 없는 맛있는 꽈배기로 달인이 된것인지를...

 꽈배기 사장님 부부 포즈를 부탁했더니 슬쩍 쳐다봐 주신다...

ENG카메라에 익숙해서인지 똑딱이 들고 설쳐대는 본좌가 신기할수도 있으리라...ㅋ

 여기도 자랑스레 펄럭이는 현수막~

수근이가 한그릇을 맛나게 먹었단다...

그럼 당근으로 나도 먹어봐야징~

 

 

 선지 따로~

 수구레 따로 끓이고 있다...

 햐~

본좌는 선지국이나 수루레국을 보면 어린시절 장판의 어른들이 생각난다...

엄마손잡고 장엘 가면 으레 들럿던 선지국밥집...

그곳에 거나하게 취하신 동네 어르신들께서 선지국을 앞에놓고 막걸리를 비우시던 모습...

국밥냄새와 막걸리 냄새가 섞여서 도무지 어린나에겐 적응하기 힘든 냄새를 맏게 해주던 국밥집~

수근이가 먹었다고~

그리고 맛나게 한그릇을 깨끗이 비웠다고 하는 그 수구레 국밥 한그릇 말아먹었다...

맛???

내가 수근이 보담 먹성이 좋치 못해서인지

난....

좀 남겼다...(사실 수근이는 먹성이 좋은가보다~)라고 속으로 생각했당~ㅋ

 뻥이요=3=3=3

이건 추가 설명없어도 될터이니 패수~

 한마리 만원 달란다...

저녁이면 50%할인 드러갈수도 있을지도...

맘같으면 모두 델고 와서 키우고 싶은데...

 아참~

본좌가 창녕장엘 간 젤~큰이유가 대장간에서 직접 만든 도끼를 살려고 갔었는데...

결론은 헛수골 했다...

창녕 동상에게 창녕장에 가면 대장간하는곳이 있냐고 물으니 "당근~말밥"이라고

큰소리 치면서 본좌를 대리고 이른아침에 나선것이 창녕장인데...

인석~ 장터에가서 구석구석 물어보고 다니다...

한마디로 나에게 뻥어 지대 친것이다... 흐미~ 내가 미친다...

그래도 헛걸음은 하기 시러서 손도끼랑 장작도끼랑 사왔다...

사실 조딴것은 철물점 가면 되는데 이제껏 찾아헤매다 산것이 공장표 도끼라닛!!!

그래도 올 겨우네 가지고 놀게될 나의 분신들이니 정을 듬뿍 담아 줘야징~

왼쪽부터 벌목용톱(이건 특허받았단다...)오늘구입~

그담 피스커스 정글도... 이것도 사연이 있다...

원래는 온타리오에서 만든 정글도를 가지고 싶었다...

본좌가 군시절에 쓰던 공구라 정말이지 온타리오 정글도를 소원하다 싶이 했고 부산 깡통시장도 돌아다녔다...

그것이 지금은 도금류로 분류가 되어있어 유통이 어렵단 소릴 들었다...(아까비)

그래서 차선으로 장만하 피스커스 정글도...(나름 말잘듣고 손맛도 있다...)

그담 도끼두자루(오늘구입)

대장간에서 담금질 해서 나온것을 원했으나 된장맞을...

그래도 앞으로 친하게 지내야 될터이니 이뿌게 다듬어줘야 것당~

 

너그들~

앞에 도끼 보이제~

낮은 포복하고 있거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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