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닥불 피워놓고 ♬
(여기저기서 동냥질한 사진임을 밝힙니다)
가야사랑 두레에서 주관한 "서정홍 시인과 함께하는 2013 제2회 추억만들기 모닥불 축제"
김해평야 화목 들녘에서 열렸다...
절기상 대설이지만 이곳에서 겨울의 하얀 눈을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하지만 생뚱맞게도 입추가 지나면 한번씩 미친듯이 흰눈이 오는 동네이기도 하다...ㅋ
이번 행사는 가야사랑 두레 에서 주관을 했는데 행사 회장님이 다름아닌 울기타반 회장님이시다...
(오른쪽 두번째가 가야사랑 두레 회장님)
강제 동원은 아니지만 도우미를 할 요량으로 참석을 부탁하는터라 쭈뼛 거리며
저녁나절 철지난 평야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나에겐 무엇보다 진짜 참석을 잘했구나~~~
하고 생각케 만든것은 농부시인 서정홍 님과의 만남이었다...
제7회 서덕출 문학상을 수상한 농부시인 으로 흙에 대한 애찾이 남다른 분이기도 하다...
뭐~ 약간은 나의 삶의 방식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기도 하고
흙에 대한 생각이 나와 교감된다고 해야되나...
암튼 얼굴 맞대고 이러쿵 저러쿵 말하지 않아도 상대의 맘을 알아듣는 나이가 되고보니
시인의 강연만 들어도 훅=3 하고 교감이 되더라...ㅋ
시인은 삶의 지혜로 몇가지를 말씀 하셨는데...
첫째 맘설레이면서 살자고 했다
아침에 살아 있다는 것에 감사하자. 자신에게 눈이 있고, 손발이 있고, 참문을 열어 바람을 온몸으로
느낄수있는 것에 감사하자... 이것이 행복이다... 뭐 이런생각 이었다...
둘째는 자신이 소중한 것을 알고 있으면 다른 사람도 소중하다는 것을 명심 하라는 것...등등
몇가지더 있는데 기억이 가물거린다...ㅋ
이날 내가 먹은것은 군고구마와 오뎅 그리고 저녁시간이라 떡국을 내어주더라...
군고구마와 떡국은 행사주체에서 무상으로 주어서 맛나게 먹었고
오뎅은 이웃에 나눔을 함께한다는 의미로 약간의 성금을 받는것으로 계절의 별미를 모두 맛보게 되었다...
군고구마를 호호불어가면서 모닥불에 새해 소망을 빌고 무대에서는 트럼펫과 기타연주 등을
감상하면서 밤하늘의 상쾌함을 체험한 하루었다...
내년엔 꼭 삼겨비를 챙겨가야 될듯하다... 아효 아까운 숮불이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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