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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책

절대강자

by 1학년1반 2012. 12. 9.

     절   대   강   자    

 

 혜민스님에게 "존버정신"을 가르쳐주신 외수형님...ㅋ

이외수님을 알면서 자연스레 따라오신 또한분 정  태  련...

(이분 그림은 너무나 사실적인 그림들이 많은데...

하악하악을 읽으면서 올나라 토종물꼬기

또는 야생식물 그림을 어쩜 저렇게 관찰하고 그렸을까 생각하면 존경심이

발동한 적도 있는 분이다...ㅋ)

그런데 이번엔 겉표지가 그림이 아니고 막사발 사진이 올라와있다...

이곳 김해에선 아직도 막사발은 만드는 가마들이 존잴한다...

일본에선 국보로 간직한다는

우리내 막사발 (막사용하는것이라 막사발이고 그냥 대충만들어서 막사발이라고도 한다는)

첨엔 밥그릇으로 출발해서 이가빠지면 뭐 개밥그릇으로 쓰기도 한다는 막사발이 왜? 표지를 장식할까!!!

제목과 반추해보니 그를듯한 추리하나가 나온다...

무엇으로 쓰든지 어느곳에 있든지 용도가 변하더라도 사용할수 있는 그릇!!!

캬~ 정말 "절대강자" 막   사   발 !!!

 마   누   라                                                              

                                                                            이   외   수

화장실에 갔더니 마누라가 청소를 하고 있다.

학창시절에는 무슨 잘못이 있으면 변소 청소를 했었다.             

마누라는 무슨 잘못을 저질렀을까.                                     

남편 하나 잘못 만나 죄로 저 나이까지 화장실 청소를 하는 구나. 

왠지 미안해서 마렵던 대변이 쑥 들어가버렸다.                       

 

결혼식을 뜻하는 wedding은 경마에서 돈을 건다는 wedding에서 유래.

한때는 도박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나는 인생을 담보로 도박, 젊었을 때는 피박에 광박으로 캐관광을 당했고,

지금은 겨우 아들 둘에 마누라만 인생의 노름 밑천으로 남아 있다.

 

백수 시절에는 제발 출퇴근하는 모습 좀 보았으면 좋겠다더니

직장을 가지니까 집에만 붙어 있던 시절이 좋았다고 회상하던 마누라.

그때는 비위 맞추기 힘들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알겠다.

여자의 모든 변덕은 사랑해 달라는 말과 동일하다. 쪼옥.

내 삶에 훌륭한 반려자가 있다는 것은...

나의 또 다른 내가 하나 더있다는 것

나를 이해하고

나를 포용하고

나를 설득하고

나를 살게해주고

나를 사랑해주는 또 하나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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