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일 한겨울의 칼바람이~
창녕동생이 양파를 심는데 일손이 달린단다...
뭐~SOS 신호를 보내는데 달려가지 않으면 아니아니 아니되오~
인석 4276~
새벽에 얘기 엄마가 되었단다...
새벽녘 훼를 치는 소리로 난리를 쳐대길래
외양간은 들여다 보니 제새끼를 부르고 있더란다...
에고공~
요금은 느희들이 대접받질 못하는데 이를 어찌하오까...
생후 반나절 지난 송아지...
눈섭이 넘~ 이쁘다(인석 숫늠인디 이쁘다 해야되남~ㅋ)좌우지간 본론 드러가면...
추웠다...
엄청시리 바람도 불어대고~쪼그리고 양파심는다고 땅을 후벼파고 그랬더니 도가니도 뻐근하공...
울동상은 해를 거듭할수록 경작지가 늘어나고 있다...
본업과 부업이 바뀔지도 모를일이다...
세월이 겨울로 갈수록 해는 짧아지공~
짧은 낮동안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본다...
호미질 양파한뿌리 또다시 호미질 양파한뿌리~
그러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데~
어라 농번기엔 고양이 손도 빌린다는건 들어 봤지만...
점심배달온 유치원차다...ㅋ
유치원 밥차라~ 이건 뭐 오토바이 철가방을 생각한 나에겐 생소해도 넘~ 생소하다...
오늘 이동네 배달이 그렇게 많았는 것인지도 몰겠다...
밥시간은 일괄적인 것이니 말이다...ㅋ
밥이랑 흙먼지랑 짚풀이랑 어우러진 점심한끼~
그래도 시장이 반찬이라 한그릇 뚝딱 비워줬다...
추우니까 밥그릇을 두손으로 감싸안고 드시는 동네 아지메~
춥다 막걸리 필요없다....ㅋ
추우면 불이라도 지펴야지...
여기 짚불속에 고구마를 넣어뒀더니 엄청시리 맛난 고구마가 나오더라...
호호불어가며 맛난 간식도 먹다보니
하루가 휘리릭 가공~
여름내내 논이었던 저곳이 이젠 밭으로 변해가고 있다...
한여름엔 이곳에서 밥,막걸리,커피를 마시면서 오수를 즐겻는데...
추워서 그냥 쳐다만 봤다...
증말이지 추웠다... 오돌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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