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는 어떤맛???

2014.05.13

   1학년1반 먹거리 농사  

저녁나절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농장을 휘~ 둘러본다...

 

어라~

어느틈엔가 진짜 딸기된 녀석들이 있다...

입가에 군침이 스르륵=3=3=3

그럼 시식을...ㅋ

 

한입 베어무는 순간...

웩 퉤퉤퉤=3=3=3

이녀석 딸기모양 레몬맛이다...

꿀반 딸기반 제조해서 먹어야 될판이다...ㅋ

 

그래도 신기하고 기특해서

득템했다 생각하고

집으로 모셔갔다...

울색시왈 "이건 뭐~ 뱀딸기를 따왔나" 이런다...ㅋ

아니거등요~

딸기모양 레몬맛 과일 이거등요~

 

키위 암꽃이다...

작년까진 꽃이피면 열매맺는줄알고

캬~ 열매 억수로 맺히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열매맺질않아 지식인 괴롭혀보니...

숫꽃이 있어야 수정이 된단다...

참으로 조선시대 양반집안 혈통인듯 하다...

남녀칠세 부동석인겨~

금방이라도 툭하고 터질듯하다...

 

평상에 누워서 한번 올려다 봤다...

꽃망울들이 눈깜박일적마다

조금씩 터질준비를 하는듯 자꾸만 부풀어 오르는듯 하다...

 

해가지니 맨드라미들은 꽃을 오므리고

체리나무는 쥔잘못 만나서 물병들고 벌쓴다고 개고생한다...ㅋ

 

얼마되지도 않는 마늘쫑 뽑는다고 뻘짓한 마늘...

 

기획으로 심어놓은 톳나물도 잘자라서 꽃필준비를 하공...

그전에 한번더 수확해서 먹어야 되겠다...ㅋ

 

내일 정구지 찌짐으로 변신대기중인 정구지들...

 

작년에 허술하게 유인망을 설치하는바람에 제대로 알이 들지않은 더덕

올핸 보강공사를 제대로 했다고 생각하는데...

이녀석들이 믿음을 가지고 가지를 올려주길 바래본다...

무럭무럭 자라거라...

 

인동초는 향기를 터트리기 시작한다...

그닥 멀리퍼지는 향은 아니고

코를 들이 밀어야 느낌아니까~

이정도 수준이다...ㅋ

 

올초봄에 삽목한 인동초도 뿌리가 들었는지 힘한번 써주신다...

살아주니 고맙다...어린 동초야~

 

이렇게 한번 휘~ 둘러보니 주변에서 짝을 부르는 개구리의 울음소리가 고요를 깨기시작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달이 뜨고 해거름 부터 개구리는 본능을 쫒아 목청껏 울어댄다...